최근에 없는 돼지고기의 가격 앙등으로, 치바(千葉) 현내에서는 돼지 도난이 잇따르고 있다. 도노쇼마치(東庄町)와 아사히(旭)시의 양돈장 3군데에서 6월 하순부터 이번 달 14일까지, 50마리 가까운 돼지가 도둑맞았다. 모두 돈사에 열쇠가 걸려 있지 않았다. 도난이 발생한 돈사 가까이에는 낯선 타이어 흔적이 확인된 곳도 있어, 치바(千葉)현 경찰서가토리(香取), 아사히(旭) 양서(両署)는 동일범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노쇼마치(東庄町) 오자(小座)에 있는 양돈장에서는 14일 아침, 양돈업을 경영하는 남성(51)이 사육하고 있었던 번식용 암퇘지 13마리를 도둑맞았다고, 가토리(香取)서에 신고했다. 동(同)서에 의하면 도둑맞은 돼지는 모두 120kg 정도로, 13일 오후 6시반에서 14일 오전 6시42분 사이에 도둑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액은 130만엔(약1,321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관내에서는 6월 하순에도 도노쇼마치(東庄町) 이마고오리(今郡)에 있는 양돈장에서, 육용돼지 약20마리 (피해총액 약100만엔(약1,016만원))가 도둑맞는 사건이 있었다.
피해를 입은 농가는, JA카토리 관내의 도노쇼마치(東庄町)의 양돈농가 그룹 「히가시(東)노 타쿠미(匠)」에 속하는 양돈농가 한 군데. 현장은 인기척 없는 장소로, 빠져 나갈 수 있는 도로는 없다고 한다. 피해를 입은 농가는 「이 장소에 잠입하기 위해서는, 사료를 운반하는 차량의 뒤를 쫒지 않으면 모른다. 아무나 들어 갈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 돼지는 억지로 차에 싣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아마추어는 할 수가 없다」라고 지적. 「지금부터 돼지를 준비 할 수도 없고, 대단한 타격이다. 도난 피해를 입은 농가는 이 밖에도 나오고 있지만, 이런 피해는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분개하였다.
아사히(旭)시의 양돈장에서도 10일 오후 7시경부터 11일 오전 7시10분경까지의 사이, 출하를 앞둔 돼지 18마리를 도둑맞았다. 아사히(旭)서에 의하면, 피해총액은 90만엔(915만원) 상당으로, 돈사 가까이에 타이어 흔적이 있는 것을 볼 때, 차를 탄 채 현장에 들어가서 돼지를 훔친 것으로 보인다.
돼지의 도난이 잇따르고 있는 것을 받아, 도노쇼마치(東庄町)를 관내로 하는 JA는 「생돈이 도둑맞는 경우는 이제까지 들은 적이 없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할 수 없다」 (지도경제부)라고 지적, 프로의 범행이라고 의심한다. JA는 14일, 양돈농가 약30명에 대하여, 도난에 주의를 촉구하는 문서를 발송하였다.
아사히(旭)시를 관내에 가지고 있는 JA치바미도리는 「이번의 범행은 돼지고기 가격의 앙등이 배경에 있다. 열쇠가 달여 있는 돈사는 확실히 자물쇠를 채워서 도난방지를 철저했으면 좋겠다.」(축산과)라고 강조. 양돈농가에 대하여는 15일, 문서로 주의를 호소했다.
생산자로 구성된 일본 양돈협회에 의하면, 「과거에도 돼지지육 가격이 앙등했을 때, 생돈 도난이 발생한 적은 있었다.」라고 말한다. 현재, 시세가 안정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호소할 예정은 없지만 「빈발할 것 같다면 예방책의 호소도 검토하겠다.」라고 하고 있다.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은, 작년의 폭염으로 모돈의 수태율이 주춤하여, 출하 두수가 줄어든 것에다가, 미국 등에서 돼지유행성설사(PED)가 다발하여, 수입품의 재고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최근에 없는 최고치가 되고 있다.
도쿄도 중앙도매시장식육시장에 6월 일등품 평균가격은 1kg당 666엔(약6,769원)으로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서 34%나 올라, 과거 10년간 가장 높은 최고치가 되었다. 7월에 들어가 1kg 574엔(약5,834원)으로 약간 가격이 하락하였지만, 전년과 비교해서 여전히 10%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발생한 PED의 영향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은 이제부터. 일본농수산성의 조사에 의하면, 10월부터 비육돈의 출하 두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최수요기인 12월은 발생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하여, 4출하 감소가 4.7% 될 전망이다. 가격 오름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양돈농가는 도난방지 대책을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