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등훈련기(T-50)의 미국 수출과 관련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T-X) 도입 사업의 실사팀이 17일 오전 제16전투비행단을 방문해 TA-50 기체 성능 확인에 들어갔다.
이날 공군은 16비행단 조종사 이성욱 소령(진급예정)과 이광원 대위가 美 실사팀의 공군 조종사들을 TA-50 후방석에 태우고 비행했다고 밝혔다.
TA-50은 T-50 고등훈련기와 같은 기종으로 공대공미사일(AIM-9), 공대지미사일(AGM-65)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美 공군은 현재 T-38C를 고등훈련기로 운용하고 있는데 노후로 인한 퇴역시기에 와 있다.
사업 규모로는 약 100억 달러로 350∼5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美 공군은 우리나라 T-50을 비롯한 이탈리아 M-346, 영국 Hawk-128, 보잉과 사브가 합작 생산한 JAS-39 등을 놓고 평가를 벌이고 있다.
앞서 美 공군 실사팀 10여 명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방위사업청, 제16전투비행단, 공군군수사령부 등을 방문해 T-50을 활용한 훈련 효과, 운영유지비 등을 확인하고 있다.
T-50은 한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로, 정식명칭은 ‘T-50 고등훈련기’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 1990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02년 8월 첫 공개 비행에 성공했다.
2011년 5월 인도네시아와의 16대 수출을 통해 세계 6번째 초음속항공기 수출 국가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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