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이 190만t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전망했다.
12일 FAO가 최근 웹사이트에 게재한 '식량전망'(Food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 예상치는 190만t이었다. 이는 FAO의 작년 북한 쌀 생산량 추정치와 같은 규모다.
FAO는 1년에 두 번 식량전망을 발표하는데 지난 5월 발표한 식량전망에서도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을 190만t으로 내다봤다.
올해 가을부터 내년 여름까지 북한 주민 1인당 쌀 소비량은 67.8㎏으로 예상됐다.
북한의 올해 옥수수 생산량은 230만t으로, 작년(220만t)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돼지고기 생산량 예상치도 11만4천t으로, 작년(11만3천t)보다 조금 많았다.
북한이 올해 극심한 가뭄에도 곡물 생산량은 작년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잇달아 나왔다.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일본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의 후쿠다 게이스케 부편집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사회과학원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올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작년의 566만t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FAO 북한사무소 대표도 최근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이 600만t에 달할 것이라며 북한이 3∼4년 후면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할 것이라고 러시아의소리 방송에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