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시장에서 국산 쌀과자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대미국 수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 수출액 동향자료에서 1∼9월 쌀과자 미국 수출액이 46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14%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은 전체 쌀과자 수출액 520만 달러 가운데 88% 이상을 차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미국에서 일고 있는 저칼로리·무가당 제품 소비 트렌드에 쌀과자가 부합한다"면서 "기름에 튀기지 않고 설탕과 소금을 적게 넣은 '웰빙 시리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면 일본수출은 엔저 등의 영향으로 작년동기보다 27% 감소한 1천770만 달러에 그치면서 전체 수출액도 1억5천480만 달러로 4% 하락했다.
다만 한류의 영향으로 국산식품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 시장 수출은 18% 증가한 2천330만 달러를 나타냈다.
올해 막걸리 대 일본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3% 줄어든 700만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전체 수출액은 19.6% 떨어진 1천148만달러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이 총 5억1천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13.9% 늘었으며,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8천390만달러로 8.5% 줄어든 반면 가공식품은 4억2천850만달러로 19.6%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본·중국·미국·홍콩·러시아·유럽연합(EU) 수출은 각각 4.4%·22.5%·24.7%·29.9%·15.4%·23.4% 늘었지만 대만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수출은 각각 0.8%·6.1% 줄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