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우유를 많이 먹는 나라는 아일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최근 세계낙농연합(IDF)의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1인당 우유소비량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간 1인당 우유소비량을 보면, 아일랜드가 135.6kg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핀란드(128.3kg), 에스토니아(120.9kg), 호주(105.9kg), 영국(102.9kg)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 평균으로 보면, 오세아니아(2개국, 85.5kg), 비EU회원국(5개국, 67.0kg), EU회원국(27개국, 62.0kg), 북중미(3개국, 61.9kg), 남미(5개국, 49.4kg), 아시아(6개국, 25.6kg), 아프리카(2개국, 23.4kg) 등이다.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40kg으로 가장 많은 우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한국이 33.4kg으로 많은 우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연구소는 한국과 일본의 연간 1인당 우유소비는 각각 2003년과 1994년에 정점을 형성한 후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원인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을 가진 한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소는 최근 식생활이 점점 서구화 되어감에 따라 마시는 우유 이외의 치즈를 포함한 유제품소비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우유·유제품소비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국의 원유로 환산한 연간 1인당 우유·유제품 소비량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면서 2013년 현재 71.3kg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제하고, 식생활패턴을 감안할 때 한국의 우유·유제품소비는 당분간 증가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흥미로운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단 이와 관련해 치즈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유제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유제품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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