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한우정액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액별 가격 차등화 방안이 공개적으로 논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유전자원 이용 효율성 증대를 위한 대국민 여론 수렴을 위한 온라인 정책포럼을 오는 8일부터 3주간 국민신문고 정책 토론방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축산부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농축산부 홈페이지에 온라인 정책포럼을 동시에 개설하여 의견 수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농축산부는 유전능력이 높은 특정 정액에 수요가 집중되어 씨수소 유전자원 이용 효율성 저하 및 근친도 상승 등으로 축산농가 피해 발생 우려된다며 포럼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KPN 828, 872 등 5개 특정정액의 수요가 월 전체 정액 공급량의 6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행 3단계인 한우정액 가격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 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인터넷 주문시스템을 통해 3개월간 수요가 집중된 정액을 대상으로 다음 6개월간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인상 기준은 월 정액 생산 가능량 대비 수요를 초과한 비율이 500%를 초과할 경우 1만원을 인상하고 250%를 초과할 경우에는 5천원을 인상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인기 정액은 현재 1만원에서 1만5천원~2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이 인하된다. 농축산부는 금년 상반기 중 선발된 2두에 대해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객관적으로 수요 집중 현상을 확인한 이후 내년 2월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농축산부는 이번 정책포럼 결과에 따라 정책 추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해 일괄 또는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