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벼 논에서 민물 새우를 키우는 친환경 양식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앙내수면연구소는 논(990㎡)에 벼를 심고 민물새우가 서식할 수 있도록 수심 70㎝, 너비 120㎝인 십자형 수로만 만들어 어린새우 1만 마리를 넣었다.
벼 성장을 방해하는 잡초와 벌레 등을 제거하려고 어미 우렁 300마리를 넣어 함께 키웠다. 따로 양식시설은 설치하지 않았다.
민물새우는 110일 만에 몸길이 12cm로 성장했다.
친환경 쌀도 수확하고 민물 새우와 우렁이도 기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친환경 양식기술로 양식한 민물 새우는 논에 있는 풍부한 미네랄과 플랑크톤을 먹고 자랐기 때문에 맛과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중앙내수면연구소 김봉래 박사는 "이 농법은 따로 사료를 공급하지 않고도 친환경 민물 새우를 기를 수 있고 농지를 활용한 '농·수 융합형' 양식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