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5000마리 늘어 수급안정책 절실…한우는 5만여마리 줄어
지난 3·4분기(7~9월) 젖소 사육마릿수가 2·4분기(4~6월)에 비해 5000마리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3·4분기 젖소 사육마릿수는 42만9000마리로 2·4분기보다 1.2%(5000마리) 증가했다. 특히 3·4분기 사육마릿수 증가분 5000마리 중 임신이 가능한 젖소가 4000여마리에 달해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앞으로 원유 수급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젖소 사육마릿수가 늘어난 것은 원유 수취가격이 좋아 농가들이 송아지 생산에 적극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4분기 젖소 송아지 생산마릿수(4만2000마리)는 2·4분기보다 1만마리나 많았다.
돼지 역시 새끼돼지 생산이 늘면서 2·4분기 968만마리에서 3·4분기 996만6000마리로 3%(28만6000마리) 증가했다. 또 산란계와 오리는 3·4분기 사육규모가 2·4분기보다 각각 3.8%(241만2000마리), 34.6%(210만8000마리) 늘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도 불구하고 오리 사육마릿수가 증가한 것은 오리고기 소비부진 영향이 심각해 출하가 지연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한편 3·4분기 한우 사육마릿수는 273만2000마리로 2·4분기에 비해 2%(5만5500마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육우 사육마릿수도 8만8000마리로 4000마리(4.3%)나 줄었다. 이처럼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준 것은 지난 추석 도축물량은 늘어난 반면 송아지 생산마릿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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