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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젖소 이용 한우송아지 생산 안돼요 등록일 14-10-16
글쓴이 앞선넷 조회 140

한우농가, 지자체 수정란이식 장려에 반발…“값 급락 야기”

“농가들은 한우 사육마릿수를 줄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며 번식용 암소까지 도축하는데, 지방자치단체들은 젖소를 이용한 한우 송아지 생산을 장려하고 있으니….”

한우를 기르는 농업인들이 화났다. 일부 지자체들이 수정란 이식 사업을 통해 젖소에서 한우 송아지를 생산토록 사실상 장려하고 있어서다.

수정란 이식은 암소에서 난자를 채취, 체외에서 교배한 뒤 수정란을 다른 암소의 자궁에 착상해 새끼를 낳게 하는 방법이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면 유전 형질이 우수한 어미소의 난자로 우량 한우를 대량 증식할 수 있고, 젖소에서도 한우 송아지를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다.

젖소는 새끼를 낳아야 우유를 생산하는 특성이 있다. 인공수정으로 임신한 젖소가 암송아지를 낳으면 낙농가는 우유를 생산하는 착유소로 키울 수 있지만, 수송아지를 낳게 되면 사료 값도 건지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렇지만 젖소에 한우 수정란을 이식하면 값비싼 한우 송아지 생산이 가능해 상당수 낙농가들이 수정란 이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실정이다. 농협에 따르면 젖소 수송아지 산지값(9월 기준)은 초유떼기(생후 7일령) 1만9000원, 분유떼기(8주령) 20만4000원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낙농가들은 “젖소 수송아지를 600㎏짜리 큰 소로 키워 팔더라도 사료 값(250만원 안팎)을 건지면 다행”이라고 설명하고 있을 정도다. 반면 한우 송아지는 6~7개월만 키워도 현재 기준으로 암송아지는 190만원, 수송아지는 270만원 선에 팔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지자체들이 우량한우 증식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젖소에서 한우 송아지를 생산토록 장려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몇몇 지자체는 젖소에 한우 수정란을 이식하는 농가에 자금까지 지원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젖소에 한우 수정란을 이식하는 사업이 과열될 경우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한우 값 폭락→한우농가 경영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젖소에서 태어난 한우 송아지는 잘 자라지 않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비교적 약해 한우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게 한우 농가들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한우농가들의 이익단체인 전국한우협회는 수정란 이식으로 젖소에서 한우 송아지를 생산하는 사업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협회는 또 젖소의 배를 빌려 태어난 송아지는 한우라 하더라도 쇠고기 이력시스템에 반드시 ‘교잡우’ 또는 ‘육우’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전남도지회장은 “한우사육 농가들은 안간힘을 써 가며 사육마릿수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관계 당국은 수정란 이식을 통해 젖소에서 한우 송아지를 생산하는 사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하루빨리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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