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5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HO) 식품•동식물 위생검역위원회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 1원전 오염수 유출을 이유로 한국 정부의 수산물 수입금지조치에 우려를 표명하며 해제를 요구했다. 일본의 우려 표명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7월에 이어 네 번째다.
WHO에서 거듭 호소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으려고 하는 목적이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아오모리(青森),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 이바라키(茨城), 도치기(栃木), 군마(群馬), 지바(千葉)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한국의 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무역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해왔다.
일본 측은 한국과의 비공식협의 등의 장소에서도 재차 철회를 호소했지만 한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