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 세계 돼지고기 수급 전망..중국 생산 줄고 수입도 동시에 줄 전망 ASF 당시 中 세계 교역 45% 차지..올 수입 64% 적고 비중 20%도 안 돼 미국, 브라질, EU는 모두 생산 늘 듯..멕시코 등 수입 늘려 세계 교역량은 증가 이젠 더 이상 중국을 세계 돼지고기 시장의 큰 손으로 부르기 어려워지고 있다. 여전히 돼지고기 생산량에 있어서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지만 수입은 계속 감소하면서 세계 돼지고기 교역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도 위축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세계 돼지고기 수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육류 수입이 계속 감소함에 따라 세계 육류 무역 역시 계속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세계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할 것이라고 점쳤다. 특히 중국은 올해 돼지고기 생산이 감소하는 동시에 수입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은 5천595만톤으로 전년 5천794만톤에 비해 3.4% 감소할 것으로 농무부는 추산했다. 지난해 중국 내 돼짓값 약세가 지속되면서 모돈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미국(1천274만8천톤, 2.9%↑), 브라질(463만5천톤, 4.1%↑), 유럽연합(2천115만톤, 1.7%↑) 등 다른 주요 생산국들은 모두 생산이 증가하지만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1억1천556만6천톤으로 전년 대비 1%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중국은 생산과 함께 올해 돼지고기 수입도 전년 대비 1% 감소한 187만5천톤에 그칠 전망이다. 계속된 경기 침체로 소비가 부진한 최근 중국 내 돼지고기 시장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세계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은 943만5천톤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멕시코가 147만5천톤으로 전년 대비 9% 급증하는 것을 비롯해 다른 주요 수입국에서 수입을 늘리는 결과다. 결과적으로 세계 돼지고기 교역량에서 중국의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ASF로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0년(527만7천톤, 세계 교역 비중 45.4%)과 비교하면 수입량은 64% 적고 세계 시장에서의 비중은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것이다. ASF 이후 중국의 급격한 수입량 증가로 중국은 세계 돼지고기 시장을 좌지우지해왔다. 그랬던 중국의 생산 회복으로 수입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과 영향력도 계속 위축되고 있다. 이 하 ⇒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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