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 예상 깨고 증가세 지속..13만톤 전년대비 20% 늘어 3월도 4만톤 넘어 ‘천정부지’..수입 삼겹‧전지 수요 꾸준 탓 한돈 출하 줄어도 시장 ‘불안’ 수입 돼지고기가 한돈 시장의 안정을 위협하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1분기만 보면 18년 이후 가장 많았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 돼지고기 수입 검사물량은 4만6천톤으로 전달(4만톤)과 지난해 동월(3만9천톤) 수입량을 넘어섰다. 올해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수입량을 웃돌고 있으며 그것도 20% 이상 급증하며 한돈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수입량은 12만7천톤으로 이미 지난해 1분기 10만2천톤에 비해 20% 이상 많았다. 또 1분기 수입량으로는 연간 수입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8년 1분기(13만톤)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주요 전망자료를 보면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경제연구원 3월 양돈 관측을 보면 3월 수입량은 작년 동월에 비해 다소 줄고 올해 전체 수입량도 전년과 비슷한 39만~43만톤으로 전망됐다. 현재로서는 수입량이 예상을 웃돌고 있어 향후 수입량 추이도 예상이 어려워졌다. 일 단 수입량이 계속 작년 수준을 넘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올해 한돈 시장에 먹구름이 짙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9% 가량 줄었지만 올해로 이월된 수입 돼지고기 재고는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수입 돼지고기 소비가 그만큼 증가했다고 볼 때 올해 수입량 증가는 이 같은 수입 돼지고기 시장의 확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작년 할당관세 시행으로 크게 증가한 냉장 삼겹 수입량은 올해 할당관세 없이도 크게 줄지 않고 있으며 목전지를 중심으로 냉동 수입육에 대한 고정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보면 앞다리(5만2천톤)와 삼겹살(4만6천톤)이 가장 많았고 물론 작년에 비해 물량이 크게 늘었다. 최근 한돈이 서서히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이대로 무난히 성수기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올해 한돈 공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돈 시장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최근 수입육 추이를 볼 때 수입 돼지고기가 한돈 시장 안정에 복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하 ⇒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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