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대 갔던 돈가 4천원대로 급등한 농산물, 수입육 등 난관 많아, 성수기 무색…나들이 수요에 기대 한돈 시장의 시계가 거꾸로 흐르고 있다? 3월 5천원대를 돌파했던 돼짓값이 4월이 시작됐지만 좀처럼 5천원대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평균 돼짓값은 ㎏당 4천807원으로 전달(4천326원), 전년 동월(4천712원) 대비 각각 11%, 2% 오르며 3월 할인 행사의 효과를 실감케 했다. 그런데 3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하락하기 시작한 돼짓값은 4월 들어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4월 5일 현재 돼짓값은 한번도 5천원대 진입하지 못하면서 평균 4천871원을 기록하고 있다. 3월 마지막주 4천853원에 비해서는 소폭 올랐지만 3월 상승세를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흐름이다. 이는 무엇보다 부진한 소비가 결정적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급등한 농산물 가격이 원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빠듯한 가운데 최근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돼지고기 소비가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또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 이후 한돈 소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늘어난 수입 돼지고기가 대형마트에서 할인 판매를 통해 물량을 털어내고 있는 것도 한돈의 소비 부진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캠핑 등 본격적인 나들이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시기인 만큼 곧 한돈도 상승세로 돌아서겠지만 예년보다 늦은 성수기 진입에 농가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이 하 ⇒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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