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매시장 4월부로 폐쇄

도매시장 경락두수 10% 줄 듯..한돈 가격 형성에도 영향 전망

‘대구광역시 축산물 도매시장’이 이달 1일부로 폐쇄됐다. 이에 실질적인 한돈 도매시장은 기존 11곳서 10곳으로 감소하면서, 한돈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축산물도매시장’을 4월 1일부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시는 도매시장 이전한 지 20년이 경과함에 따라 당초 설치 목적과 기능을 상실했고, 노후시설 유지보수 등을 위한 예산이 늘어나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위생 및 안전성 측면에서도 다양한 우려가 있어왔다고 폐쇄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인용, 입지적·유통적·재정적·기능적 측면에서 폐쇄가 타당하다는 결론과 군위군 편입으로 인해 군위민속LPC(처리 능력 : 돼지 1,500두/일)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시가 직접 도축장을 운영할 필요성이 더욱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돈업계는 대구시 도매시장 폐쇄로 국내 도매시장 물량 감소에 따른 대표가격 논란 심화 및 돈가 하락을 불러오는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 도매시장서 경락된 규격돈 두수는 4만3천955두로 전체 경락두수(46만6천402두) 대비 9.4%를 점유했다.

즉 대구시 도매시장 폐쇄는 연간 10%의 도매시장 경락두수 감소로 이어져 한돈 가격 형성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대구 도매시장에서는 2등급 판정 돼지 비율이 68%(3만36두 경락)높았던 특징이 있었다.

이에 폐쇄 이후 위축돈들이 인근의 고령공판장과 부경공판장으로 이동하면서 2등급 경락 물량 증가로 전국 한돈가격 하락을 초래할 여지가 높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하 ⇒ 원문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