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이후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 추이 (자료 / 미국 USDA ‘가축 세계 생산량 및 시장 무역보고서’)
돼지고기 생산량, 중국 감소하고 미국·EU·브라질은 증가
전 세계 돼지고기 수출시장… 미국이 EU 제치고 1위 전망
한국 생산량 143만톤, 소비량 214만톤, 수입량 70만톤 예측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미국, 브라질, 유럽연합(EU) 등의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농무부(USDA)는 지난 4월 11일 ‘가축 세계 생산량 및 시장 무역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 1억1,560만톤(전년 대비 0.6%↓) △수출량 1,050만톤(4.4%↑) △수입량 940만톤(2.6%↑) △소비량 1억1,450만톤(0.8%↓)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의 48.4%를 차지하는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돼지고기 생산량 또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예상 생산량은 2023년 대비 3% 감소한 5,600만톤으로, 지난해 낮은 돈가로 인해 중국의 양돈산업이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주요 돼지고기 생산국을 살펴보면 △미국 1,270만톤(전년 대비 2.9%↑) △EU 2,120만톤(1.7%↑) △브라질 460만톤(4.2%↑) 등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산량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USDA는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EU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2023년 후반기 사육 개체군 재건 △사료가격 인하로 인한 산업 수익성 개선 등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멕시코 160만톤(전년 대비 2.1%↑) △캐나다 205만톤(0.5%↑) △베트남 370만톤(3.8%↑) △러시아 410만톤(2.5%↑)으로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생산량 감소에도 수출 시장은 활발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EU, 브라질, 캐나다 등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의 경쟁력 강화에 따라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돼지고기 수출량은 2023년 대비 4.4% 증가한 1,050만톤, 수입량은 2.6% 증가한 940만톤으로 예측됐다.
특히 미국의 수출량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330만톤으로 전 세계 수출량 1위를 꾸준히 이어오던 EU(예상 수출량 320만톤, 전년 대비 2.8%↑)를 뛰어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143만5,000톤 대비 소폭 감소한 143만톤으로, 소비량과 수입량은 각각 214만톤(전년 대비 4만톤↓), 70만톤(2만톤↑)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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