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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민국] 우시장 폐쇄 장기화.. 제때 못 팔면 손해 등록일 23-05-27
글쓴이 앞선넷 조회 68

"출하시기 놓치면 송아지 판매 어려워"산지가격 전년 대비 22%

구제역 '9일째' 잠잠방역 당국 이번 주 방역 성패 분수령

26일 충북 청주시 신봉동에 위치한 청주 유일의 우시장은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경매 전 소들을 묶어놓는 계류대는 텅 비어 있었고 바닥에는 톱밥이 색이 바랜 상태로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었다.

청주 우시장은 지난 104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2주 넘게 휴장하고 있다.

매달 첫째 주, 셋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이곳은 하루 평균 300여마리의 송아지가 거래될 정도로 시끌벅적했다.

하지만 이날은 거점 소독시설 역할을 하며 오가는 사료 운반차에 뿌려지는 소독약 냄새만 가득했다.

우시장이 문을 닫은 것은 20191월 충주 구제역 파동 이후 약 4년 만이다.

다행히 지난 18일 청주 소재 한우농장에서 11번째 구제역이 확진된 이후 9일째 추가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률 등을 고려해 방역 당국은 청주 전역의 한우농장에 대해 3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추가 발병이 없으면 다음 달 10일께 이동 제한이 풀리지만, 개체별로 항체 생성 능력이 다른 데다 바이러스 전염성도 강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시장을 관리하는 청주축협의 한 관계자는 "언제 개장할지 기약이 없다 보니 농장주들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우시장 휴장이 장기화할 경우 출하에 차질이 빚어져 농가에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78개월령의 수송아지 가격대는 300만원대부터 4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재개장 이후 팔리지 않았던 송아지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몰리면 가격은 자연스럽게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축산업계의 설명이다.

청주 오창읍에서 한우 100여마리를 키우는 장모(40) 씨는 "판로가 막혀 송아지 개월 수가 늘어나면 경매에 내놔도 쉽게 팔리지 않는다""농장주 대부분은 보통 1년 정도 계획을 세우고 농장을 운영하는데 거래가 한번 막히게 되면 조금씩 계획이 밀리면서 손해가 불어난다"고 토로했다.

70두 규모의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또 다른 농장주 김모(38) 씨는 "구제역 사태로 자칫 한우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구제역 발생 이후 한우 도매가격이 올랐다는 얘기가 있지만 우시장에서 책정되는 산지가격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사룟값까지 약 20올라 남는 게 없는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78개월령의 수송아지 산지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326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4208천원)과 비교해 약 22하락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까지가 방역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보고 소독 총력전에 나섰다.

충북도는 소독 차량 121대를 동원해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3) 내 축산농가 7600여 농가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마을 방송·재난문자 등을 통해 농가들의 방역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도내에선 지난 10일 청주 한우농장을 시작으로 지난 18일까지 청주·증평 소재 한우농장 10곳과 염소농장 1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 1510마리, 염소 61마리가 살처분됐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된 동물은 입, , 잇몸, 코 등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 상승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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