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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정글북’ 모글리처럼…벌에 쏘였을 땐 꿀? 절반만 맞다 등록일 2016.08.02 22:43
글쓴이 앞선넷 조회 613

정글북.jpg

영화 <정글북>을 보면 주인공 모글리가 절벽에서 곰에게 꿀을 따주다 벌에게 몸의 여러 군데를 쏘이는 장면이 나온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모글리는 ‘(벌 쏘인 데) 꿀을 바르면 좋다’는 곰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한다. 영화에서 곰은 감언이설로 남을 꼬이는 재주가 있다. 그런데 꿀을 바른 덕분인지 모글리는 멀쩡하다.


휴가철에 산과 들, 숲과 계곡을 찾거나 추석 벌초를 미리 하는 사람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벌이다. 장마가 끝나고 고온다습한 불볕더위가 지속되면 벌 또한 예민해지고 개체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응급의학 전문의들은 “8~9월에 벌에 쏘여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연중 가장 많다”고 전한다. 김경수(서울대병원)·임지용(서울성모병원)·김명천(강동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벌에 쏘였을 때의 올바른 대처방안과 주의점을 알아본다.


- 벌에 쏘인 모글리가 꿀을 바르는데, 효과가 있나.

“꿀은 항박테리아, 항염증 작용이 있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상처 소독에 꿀을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벌에 쏘인 상처와 부기를 다소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정글북>의 거짓말쟁이 곰은 어쩌다 바른말 한번 한 것이 되었다. 하지만 꿀벌이 아닌 땅벌이나 말벌에 쏘였을 때는 독성이 강해 과민반응에 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벌에 쏘였을 때 흔히 하게 되는 잘못된 처치로 된장이나 간장을 바르는 것처럼 꿀도 자칫 2차 감염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 벌에 쏘였을 때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과 자가 응급처치법은.

“벌에 쏘였다면 일단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피한 뒤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는지 살펴보고, 벌침이 남아있다면 제거해야 한다. 신용카드처럼 납작한 물체로 피부를 밀어내면서 하면 좋다. 핀셋이나 손가락을 사용하면 잘 안 빠지고, 벌침 내에 남아있던 독이 오히려 추가로 주입될 수 있다. 상처 부위에 통증과 가려움 증상만 있다면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준다. 우유가 염증과 통증을 해소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만약 몸이 심하게 붓고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곤란,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는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질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

“벌침에 대한 과민성 쇼크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가 나타나면 매우 위험하다.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힘들어지면서 복통이 일어나게 되고, 심한 경우 의식불명 및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심한 두드러기, 식은땀, 창백함, 입술·눈 주변의 심한 부종,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숨이 차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상책이다. 자가 이동 시 쇼크 반응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쇼크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가 투약이 가능한 ‘에피네프린 펜’을 처방받아 휴대하는 것이 안전하다.”


- 벌 쏘임을 줄이거나 피하는 방법이 있다면.

“야외에 나갈 때 화려한 색이나 원색 계열의 옷은 입지 말고 향수, 향이 강한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을 피한다. 과일이나 음료도 개봉한 채로 주변에 두지 말아야 한다. 벌이 가까이 접근하면 무리하게 쫓으려 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물러난다. 벌들이 떼지어 달려들면 뛰지 말고 제자리에서 바짝 엎드려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한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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