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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임도 개설공사 진동·소음...주변 양봉농가 꿀벌 폐사 등록일 2016.09.27 22:44
글쓴이 앞선넷 조회 555

청주 오송읍 공북리 일원 공사장서 200m 위치

농가 재설계 무시 강행시공사 피해 확인·보상

역학조사 후 논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진동과 소음 때문에 한 해 꿀 농사를 다 망쳤습니다.”


청주시가 발주한 산림도로(임도) 개설 공사현장 인근 양봉농가에서 벌이 폐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당 농가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과 소음이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산 56번지 외 2필지에서 임도 (연장 1.36㎞)개설 공사가 진행중이다. 12월 9일 준공 예정인 이 사업의 공정률은 이날 현재 15%다.

문제는 시공사가 지난 21일 암반 굴착작업을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작업에 동원된 굴삭기 유압브레이커가 일으킨 진동과 소음이 인근 양봉 농가에까지 전달된 까닭이다.

일정 기준이 넘는 진동과 소음은 날개 진동의 강약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꿀벌의 활동을 방해해 꿀 생산, 산란에 영향을 미친다.

(사)한국양봉협회 관계자는 “벌은 진동과 소음에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벌이 죽거나 도망가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농가는 공사현장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양봉 규모는 100군(통)이다. 1군당 사육하는 벌 개체 수는 3만2000여마리다.

하지만 암반 굴착작업이 시작되면서 벌 80% 이상이 폐사하거나 사라졌다. 다시 말해 암반 굴착작업이 진행됨과 동시에 농가는 300만 마리에 달하는 벌을 잃게 됐다는 얘기다.

농가 주인 윤모씨(57)는 “시공사가 굴착작업에 들어가기 바로 전날 확인했을 때에도 벌통에 벌이 가득했다”면서 “벌이 죽거나 도망간 원인은 공사장에서 발생한 진동과 소음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암반 굴착작업 전부터 피해를 우려, 재설계를 요구했지만 시공사는 작업을 강행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시공사 측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보상과 관련한 협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해결할 생각”이라며 “보상문제와 관련해 농장주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시행청인 청주시는 벌이 폐사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동과 소음이 굴착작업 뿐만 아니라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양봉농가 인근에는 고속철도도 지나가고 발파공사현장도 있다”며 “보상문제 등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나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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