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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사양벌꿀’ 표기 의무화를 등록일 2016.09.22 17:09
글쓴이 앞선넷 조회 737

생산늘며 국내유통 30% 차지 천연꿀에 대한 신뢰에 흠

자율표기 한계…보다 엄격해야


주부 황서미씨(43·서울 중랑구)는 최근 슈퍼에서 벌꿀을 샀는데 씁쓸한 경험을 했다. 황씨는 “국내산 벌꿀이라고 표기돼 있어 아무 의심 없이 샀는데, 뒷면 포장을 보니 ‘사양벌꿀’이란 글자가 조그맣게 쓰여 있었다”면서 “다 같은 천연벌꿀인 줄 믿고 샀는데…”라며 혀를 찼다.

사양벌꿀 생산량이 늘면서 국내산 천연벌꿀에 대한 신뢰에도 금이 가고 있다. 사양벌꿀은 ‘꿀벌에게 생존을 위한 최소량의 설탕을 먹여 생산한 것’으로, 국내 유통 벌꿀의 30% 정도로 추정된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사양벌꿀 유통량이 대형 유통매장과 식자재매장 등의 대량 소비처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 강동구의 한 대형 마트 건강식품 코너의 진열대 한줄은 1+1 상품과 특판제품인 사양벌꿀만으로 채워져 있었다. 강남구의 한 유명 백화점 역시 뒷면 라벨까지 꼼꼼히 읽어야만 사양벌꿀임을 알 수 있는 벌꿀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판매량의 80% 이상이 사양벌꿀”이라고 밝혔다.

사양벌꿀 유통이 늘어난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천연벌꿀 10%와 사양벌꿀 90%를 섞은 사양벌꿀 제품은 600g들이 2병이 1만2000원대로 일반벌꿀 가격의 절반을 밑돈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5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 1월1일부터 사양벌꿀과 사양벌집꿀을 공식적인 식품으로 인정키로 하면서 국내산 천연벌꿀의 입지를 좁게 만들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양벌꿀로 인해 국산 천연벌꿀에 대한 불신마저 생기고, 벌꿀등급제 역시 3년째 시범사업 단계여서 외국산 벌꿀과의 경쟁도 어렵게 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 국내산 벌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현재 자율에 맡겨둔 사양벌꿀 표시기준을 의무화하고, 포장도 천연벌꿀과 다르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no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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