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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토종벌 7종 멸종위기 지정 포식자 피해·서식지 파괴 등 원인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가 멸망한다’는 말처럼 꿀벌질병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일본 등의 인접국가는 물론 미국·유럽연합(EU)·호주·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도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1년 사이 미국 전역에서 44%의 벌통이 파괴됐고, 최근 10년 동안 꿀벌의 30%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최근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이 하와이 토종벌 7종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꿀벌 감소현상이 예사롭지 않다. 유럽에서도 50년 사이 꿀벌 개체수가 37% 감소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40% 이상 멸종하기도 했다. 이렇게 벌들이 사라진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세균·바이러스 감염, 말벌 등 포식자에 의한 피해, 농약 중독, 꿀벌의 영양부족,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이 꼽힌다. 세계적인 교역 증가로 인해 각종 꿀벌질병이 국경을 넘나들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동물기구(OIE)가 통제대상 질병으로 지정한 6개 질병 가운데 부저병·바로아응애(응애의 일종) 감염증 등은 세계 각국에 만연해 있으며, 작은벌집딱정벌레는 미국·캐나다·호주·쿠바·니카라과·코스타리카 등의 일부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nongm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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