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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옥천 양봉농가 "울고 싶어라" 등록일 2016.10.12 22:55
글쓴이 앞선넷 조회 508

이상기온에 채밀기간 단축 .. 꿀 수확 평년比 20% 감소
천적 말벌·전염병 기승  .. 김영란법 영향 매출 줄어


이상고온에 전염병, 말벌의 습격까지 더해지면서 충북 옥천지역 양봉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 지역 양봉농가들에 따르면 올해 꿀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20~30% 줄었다. 벌꿀 생산량 감소 원인은 이상기온의 영향이 가장 크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온현상으로 지역별 편차가 없이 비슷한 시기에 개화하면서 벌꿀채밀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올 여름 폭염으로 여왕벌 산란율이 떨어져 꿀벌 개체수가 30%이상 감소했고, 꿀벌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꽃들이 말라버려 벌꿀 생산량이 급감했다.
 


옥천군양봉협회 유인근 회장은 "아카시아 꽃이 동시 다발적으로 피다보니 그만큼 이동지가 줄어들어 벌꿀 수확이 부진하다"며 "지난해 꿀벌 330군(1군= 벌통 1개) 규모에 15t을 생산했지만 올해는 20% 감소한 12t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꿀벌의 천적인 등검은말벌이 확산되면서 양봉농가의 피해가 상당하다. 꿀벌보다 덩치가 2배 이상 큰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잡아먹어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한국양봉협회 충북지회 이남구 사무국장은 "올해 등검은말벌 개체수가 예년보다 5~6배 급증했다"며 "등검은말벌의 공격으로 꿀벌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벌통 20여개가 피해를 입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 등 전염병도 양봉농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벌의 유충이 썩어 말라 죽는 병으로 마땅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발병 즉시 벌통주변 소독과 발생 봉군을 즉시 격리하거나 소각하는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런 데도 옥천지역 양봉농가는 늘어나고 있다. 2014년 192농가(1만6002군)에서 지난해 222농가(1만8645군)으로 1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귀농귀촌 농가가 20% 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자본으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지도 않아 양봉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양봉농가가 위축되고 있다. 꿀과 함께 화분, 프로폴리스, 로열제리 등 선물용 제품은 대부분이 5만원을 넘어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꿀 가격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사료·자재값은 크게 올라 양봉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안남면에서 벌꿀 농사를 짓고 있는 이모씨는 "화분(꿀벌 먹이)과 벌집 등의 가격이 5∼6년 전보다 2배 이상 올랐다"며 "하지만 꿀값은 2㎏짜리 1병에 5만∼7만원 선으로 수년간 오르지 않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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