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꿀벌이, 포식자(捕食者)인 말벌을 봉구(蜂球)에 가두어 죽이는 구조가 밝혀졌다.
말벌이 봉구(蜂球)에 포착되면, 봉구 안은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도 급속히 상승한다.
5분후에는 온도는 46℃, 습도는 90%이상이 된다. 이 때, 봉구 안의 탄산가스 농도는 4%에 달한다.
대부분의 말벌은, 봉구 안에서 10분이면 죽는다.
말벌의 죽음을 가져다주는 요인을, 봉구 안의 습도와 CO2농도를 바꾸어 치사온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고찰했다.
실험에 사용한 4종의 말벌 어느 것도, CO2농도 3.7%(인간의 호기환경)에서는, 2℃이상이나 치사온도가 저하되었다. 상대 습도가 90%이상이 되면, 더욱 치사온도가 저하되었다.
인간의 호기환경 중에서는, 대기 중에 비해 CO2는 증가하고 산소는 감소하지만, 산소를 보충해도 치사온도는 변화가 없었다.
일본꿀벌은, 봉구 안의 말벌을 산소 결핍으로 질식사 시키지 않으며, 고온, 고습, 고농도의 CO2, 환경 속에서 말벌의 치사 온도를 낮춤으로써 죽이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