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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살충제에 노출된 벌, 반사회적 행동한다 등록일 2018.11.16 08:28
글쓴이 앞선넷 조회 117

다른 벌과 사회적 상호작용 줄고 벌집 주변부서 보내는 시간 늘어

하버드대 연구팀, 호박벌에 QR코드 부착…벌집 내부 촬영

새끼벌 돌보기 소홀하고 온도조절 능력도 상실

 

살충제에 노출됐던 벌은 벌집 내부에서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에 노출됐던 호박벌이 벌집 내부에서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11월호에 실렸다.

    

살충제와 꿀벌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 가운데 벌집 내부를 살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연구는 주로 살충제에 노출됐던 벌이 벌집 바깥에서 섭식활동에 어떤 이상 증상을 보이는지에 대해 다뤘다.

    

제임스 크롤 하버드대 박사후 연구원은 “섭식활동과 관계가 없는 행동일지라도 벌집 내부에서는 벌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행동이 많이 이뤄진다”며 “지금까지는 살충제가 벌집 내부에서 벌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호박벌에 QR(큐알)코드를 부착하고 벌집 내부를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가 달린 로봇팔을 사용했다. 크롤 연구원은 “이 기술은 벌의 행동을 추적하는 지금까지의 방식 중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며 “벌집 내부에서 모든 벌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살충제에 노출됐던 벌은 다른 벌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줄고 벌집 주변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새끼벌을 돌보는 일에도 소홀했다.

    

추가 실험에서 살충제는 벌집 내부의 온도를 조절하는 벌의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드러났다. 온도가 떨어지면 벌은 벌집 내부에서 날개를 아래 쪽으로 고정시키고 근육을 빠르게 움직여 열을 발생시키는데, 살충제에 노출된 벌은 온도를 조절하는 이러한 능력을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네오니코티노이드를 판매하는 바이엘은 미국 공영방송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의 전문을 아직 검토하지 못했지만 네오니코티노이드와 벌에 대해 이미 알려진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이엘은 그러면서 “(살충제) 노출량이 적을 때는 벌이 견딜 수 있는 반면 많은 양에 노출되면 벌의 행동에 차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살충제의 많은 양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NPR은 전했다.(no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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