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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서 보면, 쌍살벌(쇠바더리)의 얼굴은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로밖에 보이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것은 곤충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벌레는 시각으로 동료를 식별할 수 없다. 그러나 예외가 있다. 일부 벌은 서로의 얼굴을 분별할 수 있다.
최신의 연구에 의하면, 벌들의 동료를 인식하는 능력은 불과 몇 천 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진화했다고 한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러한 갑작스런 진화를 재촉한 원인은, 기후도 먹이도 기생충도 아니었다. 사회성 곤충인 벌은, 동료와의 공동생활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 서로의 얼굴을 분별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한다.
동료의 얼굴을 인식하고 있는 쌍살벌(쇠바더리)
예를 들면 Polistes fuscatus 라고 하는 쌍살벌(쇠바더리)도 동료의 얼굴을 시각(視覚)으로 식별할 수 있는 벌의 일종이다. 이 사실은 이 벌들의 얼굴에 「페인트로 화장하는」 2002년의 연구로부터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P·fuscatus의 얼굴에 페인트 해서 평소와는 다른 얼굴로 해 버리면, 둥지의 동료로부터 공격적인 행동을 받게 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은 한동안 둥지 내에서 보내고 있는 동안에 멈춘다. 이것은, 그 개체가 페인트에 의해 남(타관)이라고 인식되어버렸지만, 드디어는 다시 동료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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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인식 능력은 불과 수천 년 사이에 진화
이러한 얼굴 인식 능력은 곤충에서는 대단히 드물다. 그래서 미국 코넬대학의 연구 그룹은, P· fuscatus의 게놈을 조사하고, 어째서 이 진귀한 능력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인가애 대해서 해명해 보기로 했다. 이 연구에서는, Polistes fuscatus(이하P·fuscatus)와, 근연종이지만 얼굴 인식 능력이 없는 Polistes·metricus(P. metricus) 및 Polistes·dorsalis(P. dorsalis) 등 2종을 비교했다. 여기에서 밝혀진 것이, P·fuscatus의 유전자 좌(座)에는 장기기억의 형성, 버섯체 (mushroom bodies. 유병체. 곤충의 대뇌 일부로, 버섯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기억 처리의 중추로서의 역할을 한다), 시각처리와 같은 동료의 인식에 관련되는 기능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것들은 과거 수천 년이라고 하는 진화의 시점에서는 지극히 단기간 사이에 생겼다고 하는 것이었다. CC0 Public Domain
여왕끼리의 권력다툼이 얼굴의 식별 능력을 육성하는 선택 압(圧)이 되었다
동료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벌은 이 외에도 있다. 예를 들면, 꿀벌이나 Liostenogaster flavolineata (tropical hover wasp. 열대 말벌종) 등이지만, 이러한 무리에게는 모두, 둥지에 복수의 여왕벌이 있다고 하는 특징이 있다. 복수의 여왕벌의 사이에는, 1마리의 여왕을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형 계층 조직(신분 제도. Hierarchie)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불변(不変)이 아니고, 그녀들은 때때로 지위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경우가 있다. 연구 그룹의 생각으로는, 여왕벌들은 서로의 지위를 얼굴을 분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즉, 동료와의 관계를 잘 처리할 필요성이, 얼굴 인식 능력을 진화시키는 선택 압(圧)이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Herseyden biraz../iStock
인간의 언어능력도 빠른 속도로 발달했나?
이 연구는, 인지(認知)의 진화가 자연선택에 의해 형성된 메커니즘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과학적 지견(知見)의 하나다. 이러한 분야의 연구에서는, 인지는 서서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돌연변이에 의해 빠른 속도로 발달하는 것 같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언어와 같은 인지 능력도 역시, 빠른 속도로 발달했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 연구는 『PNAS』 (1월24일자)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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