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꿀벌 실종'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월동기 꿀벌 관리 방안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올해 초 전국적인 꿀벌 실종·폐사 현상으로 도내 1천500여 농가 중 1천200 농가가 피해를 봤다. 사육하는 꿀벌 22만7천 군(群) 중 절반에 가까운 9만5천 군(42%)이 소실됐다.

꿀벌의 집단 실종·폐사는 말벌 등 해충 피해와 이상기후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지난겨울 이상고온으로 월동 중인 꿀벌이 이른 외부활동에 나섰다가 갑작스러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무더기로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21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양봉농가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도에서 추진하는 양봉산업 육성 및 방역 정책 안내와 국립농업과학원의 해충류 방제 및 꿀벌 월동기 관리 방안 설명 등이다.

도 관계자는 "생태계 화분 매개 등 공익적 가치가 큰 꿀벌의 실종·폐사 방지를 위한 교육에 양봉농가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하     ⇒ 원문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