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거미의 일종이, 감소 경향에 있는 꿀벌을 구할 지도 모른다 ―. 영국의 연구팀은 4일, 독거미의 독을 사용하여, 꿀벌의 활동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바이오 농약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연구팀은, 강한 독성을 가지는 시드니 깔때기그물거미(Sydney funnel-web spider)의 독소와 구근식물인 설강화(Snowdrop)로부터, 일부 해충에는 작용하지만, 꿀벌에게는 미량의 영향밖에 끼치지 않는 바이오 농약을 제작했다.

꿀벌의 개체 수가 야생, 양식 모두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화학농약의 일부가, 꿀벌이 먹이를 찾는 데에도 필요한 기억력과 「내비게이션 능력」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는 연구 성과도 있다. 개발된 바이오 농약은, 이러한 꿀벌의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