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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전 세계적으로 집단 폐사하는 이유가 농약에 노출돼 귀소(歸巢) 능력이 손상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 대만대학교 곤충학과 양언청(楊恩誠) 교수 연구팀은 농약이 꿀벌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15일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꿀벌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인 이미다클로프리드에 노출되면 중앙 신경계통에 영향을 받아 길 찾기 능력과 꿀을 채집하는 능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은 곤충의 신경을 마비시켜 죽이지만 다른 동물에게는 독성이 낮아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살충제이다.
꿀벌이 애벌레 단계에서 이 농약의 영향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기억 능력 상실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충 단계의 꿀벌은 50ppb(1ppb=10억분의 1) 정도의 농약에 노출됐을 때 불편 증상이 나타나고 귀소 능력이 없어지지만, 애벌레 꿀벌은 10ppb(1ppb=10억분의 1) 농약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성장 뒤 길 찾기 능력이 사실상 상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2008년 이 같은 조사를 시작했으며 레이저를 이용해 꿀벌에 코드를 새기고 나서 적외선 탐지 장치로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지역에 따라 30~90%의 꿀벌이 갑자기 떼죽음 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져 농민과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해 왔다.
대만 언론은 꿀벌 감소는 인류 식량 공급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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