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니코티노이드 살충제가 꿀벌에 해롭지 않다는 결론을 주장한 논란이 되는 연구의 데이터에 대한 분석은 전혀 다른 결론이 내려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기존 영국정부의 이 화학물에 대한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몇몇 연구를 통해서 네오니코노이드는 꿀벌들에게 해롭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현장-실제적’ 조건에서의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화학물의 해로운 영향을 우려하여 일시적으로 살충제의 사용을 중단했지만 영국정부는 이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 영국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유럽연합규정에 따라서 이러한 사용중단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 금지규정은 금년 말에 재평가될 것이다.

영국정부의 입장을 알려줄 수 있는 증거가 영국의 <식품환경연구청 (Food and Environment Research Agency, FERA)>이 발표한 연구에 잘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는 네오니코티노이드에 대한 노출과 꿀벌군집의 성장과 여왕벌의 숫자 사이에 “확실한 연관성”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서섹스 대학 (University of Sussex)의 벌 연구자인 데이브 굴슨(Dave Goulson)은 FERA의 데이터를 재분석했으며 그 결과 사실 벌꿀군집의 활동에 대한 네오니코티노이드의 부정적인 영향을 볼 수 있다. 굴슨은 “식품환경연구청은 그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굴슨은 유럽연합의 모라토리엄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FERA의 연구팀은 세 가지 연구지점에서 60개의 호박벌 (Bombus terrestris audax) 군집의 발달과정을 조사했다. 이들은 20개의 군집을 네오니코티노이드 클로티아니딘 (neonicotinoid clothianidin)을 사용하는 씨앗으로 작물을 기르는 농지에 설치했으며, 그 옆은 또 다른 네오니코노이드 화학물인 이미다클로프리드 (imidacloprid)로 처리된 농지에 20개의 군집을 설치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이러한 화학물을 사용하지 않은 농지에 20개의 군집을 설치했다. 이 분석의 일부를 위해서 FERA 연구팀은 이 군집의 건강함과 벌집에 축적된 네오니코티노이드의 수준 사이의 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모델을 사용했다. 이 결과는 어떤 패턴도 발견하지 못했다.

굴슨의 FERA 방법의 주요 문제는 한 군집에서 살충제가 발견되지 않았을 때 연구자들은 무작위로 화학물을 발견할 수 없는 하한선과 제로 사이의 가치를 부여했다. 그리고 이 모델을 가지고 1,000번 정도의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살충제의 수준을 시뮬레이션했다. 굴슨은 이와 연관되었지만 좀 더 간단한 모델을 가지고 ‘살충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거나 살충제가 존재하지만 하한선 밑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경우에 좀 더 간단한 분석을 통해서 네오니코티노이드의 벌에 대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이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FERA 연구를 위탁한 영국정부의 <환경, 식품 및 농업부 (Department for Environment, Food & Rural Affair)>를 언급하면서 “나는 아마도 DEFRA의 크리스마스 파티 초대리스트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굴슨은 정부가 이 화학물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DEFRA는 새로운 분석을 알고 있으며 이 살충제가 벌꿀에 대한 “잠재적인 압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성명서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유럽연합과 함께 일할 것이며 살충제에 대한 독립자문위원회는 벌꿀 군집에 대한 네오니코티노이드의 영향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FERA는 굴슨의 분석을 환영했다. 그리고 2013년 연구는 네오니코티노이드와 호박벌에 대한 확실한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네오니코티노이드가 벌에 유해하다는 가설을 지지할 수 있는 증거부재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이 화학물이 무해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출 처 :  http://www.nature.com/news/bumblebee-study-called-into-question-1.17201 (kis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