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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9,000년 전부터 벌을 사육했던 인류 등록일 2015.11.13 11:54
글쓴이 앞선넷 조회 543

초기 농부들은 단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유럽, 중동,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수천 개의 신석기시대 질그릇 조각을 분석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9,000년 전의 그릇조각에서 밀랍의 화학적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벌꿀은 당시의 농경문화에서 당연히 감미제로 쓰였겠지만, 종교의식이나 질병 치료용으로도 사용되었을 거라는 게 연구자들의 생각이다.

인간과 벌은 훨씬 더 오래 전부터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더 동굴에서는 4만 년 전의 밀랍 덩어리가 발견됐는데, 아마도 창(槍)을 만들 때 나무 끝에 뾰족한 돌을 부착하기 위해 사용됐던 것 같다. 또한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전역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암석화에서도 벌집이 흔히 묘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초기 농경문화에서 양봉꿀벌(Apis mellifera)과 관련된 물건들이 널리 사용되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경문화는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 중동에서 처음 탄생했으며, 이주자들에 의해 여러 차례 유럽으로 전해졌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의 멜라니 로페-살케 박사와 리처드 에버셰드 박사(화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9,000~4,000년 전 유라시아 일대에서 발견된 6,400여 개의 질그릇에서 밀랍의 흔적을 찾아왔다. 에버셰드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질그릇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고기(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305440315002769), 유제품(http://www.nature.com/news/pottery-shards-put-a-date-on-africa-s-dairying-1.10863), 치즈(http://www.nature.com/news/art-of-cheese-making-is-7-500-years-old-1.12020)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고한 적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밀랍지방(beeswax fat)의 흔적은 비교적 드물지만(아나톨리아 북서부의 경우 570개의 도자기 중 4개에서 발견됨), 지리적으로 널리 분포되었다는 게 특징이다. 영국 남부와 덴마크에서 시작하여 발칸반도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7,000년 된 알제리의 유적지에서도 밀랍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약 9,000년 된 터키의 기념비적 유적지(차탈회위크 신석기 유적지)에서는 가장 오래된 밀랍의 흔적이 발견되어 관심을 모았다. 저자들에 의하면, 차탈회위크 유적지의 벽화에서는 벌집 모양의 문양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꿀벌과 관련된 물건들이 신석기인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됐다는 것은, 꿀벌이 사육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즈음 신석기시대 농부들은 소, 돼지 등의 동물들을 기르기 시작했는데, 꿀벌도 같은 시각에서 바라봤던 것으로 보인다"고 로페 살케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의 도자기에서는 밀랍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북유럽의 경우에는 기후 때문에 (양봉벌이든 야생벌이든) 벌의 전파가 제한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연구는 벌이 자원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주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라고 영국 대영박물관의 헬렌 앤더슨 박사(암석화전문가)는 말했다. 앤더슨 박사는 아프리카(짐바브웨와 탄자니아 포함) 전역에서 발견된 암석화에서 벌과 관련된 이미지들을 정리해 왔다. 그녀는 고대 아프리카인들이 `양봉가`가 아니라 `꿀 채취자`였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유럽과 중동인들이 벌을 이용했던 방법`과 `아프리카인들이 곤충을 이용했던 방법` 사이에 공통점이 있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출 처 : http://www.nature.com/news/early-farmers-minded-their-own-beeswax-1.18771 (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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