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소득 증대를 위해 꿀 생산력이 높은 우량 여왕벌을 자체 생산해 무상 분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양봉농가에서는 오랫동안 같은 품종을 사양, 꿀벌이 잡종화돼 꿀 채취 능력이 떨어지고, 봉산물 생산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은 500만 원의 사업비로 장원1호 여왕벌 8마리와 왕안 4,000개, 왕틀 96개, 꿀벌양성 단미사료 240포를 왕벌 자체생산 기술능력이 있는 양봉농가 4가구(가구당 2마리)에 지원해 능력이 좋은 수벌과의 인공수정으로 자체증식을 추진했다. 장원1호는 꿀벌 우수계통인 이탈리안 황색종과 카니오란 흑생종 등을 삼원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마리당 꿀 수집량이 19% 높고, 벌통 당 일벌의 수도 45% 이상 많아 일반 꿀벌에 비해 생산능력이 30% 이상 높다. 장원1호 여왕벌 종봉이 보급되면 고품질 벌꿀은 물론 봉산물을 활용한 로얄젤리, 프로폴리스 등 웰빙 천연식품의 채산성을 높여 양봉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보통 여왕벌 1마리 당 500마리의 종봉을 증식해 4,000마리의 여왕벌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수 여왕벌 왕대 구입비용을 마리당 2만 원으로 추산하면 직접적인 경제적 효익만 8,000만 원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여왕벌 증식이 마무리 되면 관내 개량봉 사양농가 26가구를 대상으로 무상 공급할 계획”이라며, “고능력 우량 꿀벌 지원을 통해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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