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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도시 꿀벌'에겐 콜라가 밥일까 등록일 2016.05.29 06:04
글쓴이 앞선넷 조회 428

美논문 "작은 市선 자연식성 유지"… 녹지 적은 대도시선 변화 가능성

동화 '시골쥐 서울쥐'를 보면 시골쥐는 낟알과 같은 거친 음식을 먹고 서울쥐는 사람들이 차린 기름진 요리를 같이 먹는다고 나온다. 그렇다면 도시에 사는 꿀벌의 식성(食性)도 꽃 대신 사람들이 마시다 남긴 달콤한 음료수로 바뀌었을까. 실제로 도시에서는 음료수 캔에 벌들이 달라붙는 모습<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시 꿀벌'에겐 콜라가 밥일까

flickr 제공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의 클린트 페닉 교수 연구진은 의혹을 풀기 위해 인구 40여만명의 롤리시(市)에서 사람이 키우는 꿀벌 24 개 군집과 야생 꿀벌 15 개 군집을 대상으로 탄소 동위원소 비율을 조사했다. 탄소는 원자량이 12인 것과, 그보다 무거운 원자량 13이 있다. 원자번호가 같으면서 질량만 다른 것을 동위원소라고 한다. 탄소 13 동위원소는 주로 시럽을 만드는 옥수수나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 같은 식물에 많다. 만약 도시 꿀벌이 시럽이나 음료를 탐닉했다면 몸에 탄소 13 비율이 높게 나와야 한다.

분석 결과 도시에서 키우는 꿀벌의 탄소 13 비율은 야생 꿀벌에 비해 1.25퍼밀(퍼밀은 1000분의 1 단위) 높은 데 그쳤다. 연구진이 작년 뉴욕 도심에 사는 개미를 분석했을 때는 탄소 13 비율이 자연 상태보다 2.72퍼밀 높게 나와 현대인과 비슷했다. 도시 개미는 이미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고 있지만, 꿀벌은 최소한 중소도시에서는 아직 자연의 식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 17일 '도시 생태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도시 꿀벌의 식성 논란은 2010년 뉴욕의 한 꿀벌 통이 붉게 변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꿀벌들이 인근 주스 공장에서 붉은색 시럽을 훔쳐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페닉 교수는 "중소도시와 달리 대도시의 꿀벌은 식성이 바뀌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롤리시의 녹지 공간은 도시의 50% 이상이지만 뉴욕은 10%에 그쳐 꿀벌이 꽃만으로 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 이러다간 꿀에서 콜라나 주스 맛이 날지도 모를 일이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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