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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벌꿀 생산량이 2004년 이래 최대흉작을 기록한 가운데 양봉농가들의 폐업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별 아카시 개화시기마다 비와 태풍 등 일기에 영향으로 아카시 꽃 유밀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동시개화, 남부지방의 꿀벌 유실 등이 벌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올해 벌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약 40%에 그쳐 2004년 이래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봉농가들에 따르면 남부지방에서는 개화시기와 맞물려 양일간 많은 비와 강한 태풍으로 인해 꿀벌이 유실된데다 쌀쌀한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아카시 꽃의 유밀이 제대로 되지 않아 벌꿀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권 지역 또한 비로 인해 아카시 꽃 유밀이 되지않았고 남부지방에서의 꿀벌유실로 인한 피해와 동시개화로 인한 채밀 횟수 감소로 채밀량도 감소했다.
한 이동 양봉농가는 “1970년부터 40년 넘게 양봉을 해왔지만 올해 같은 흉작은 2004년 이후 처음”이라며 “아카시 꽃이 피는 시기에 비가 자주 온데다 동시개화로 인해 꿀을 뜰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고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유독 채밀량이 눈에 띄게 줄어 든 데다 기자재비, 사료비 등 생산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어 이제는 생산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양봉업계의 한 전문가는 “2004년은 아카시 잎이 조기에 납엽되는 ‘황화현상’으로 벌꿀 생산량이 급감했지만 올해는 아카시 식재 지역이 줄어든데다 동시개화로 인한 채밀횟수 감소, 일기의 영향 등으로 피해가 복합적”이라며 “폐업까지 결심한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방안이 신속히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af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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