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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꿀벌 200억마리 폐사가 응애 때문?…“현장 모르는 소리” (동영상) 등록일 2023.05.16 13:50
글쓴이 앞선넷 조회 38

“10년 넘게 양봉업을 하면서 돈을 주고 벌통을 살 지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전남 강진군 서산리. 양봉농가를 운영하는 이인구(60)씨가 빈 벌통을 바라보며 한 말이다. 이씨는 매년 키우던 벌통 500개 중 올해 봄에만 440개 벌통에 있던 벌이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벌통 1개당 15000~2만마리가 산다는 점에서 이씨 농장에서만 꿀벌 700만마리가 폐사했다.

 

한국양봉협회 강진군지부장인 그는 올해 꿀벌을 번식시키기 위한 종봉(種蜂) 벌통 50개를 2000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최근 2년간 계속된 꿀벌 집단폐사 여파로 양봉농가가 발을 구르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60억마리가 폐사했던 피해 규모가 올해 200억마리로 3배 이상 커져서다.

 

15일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농가 18826, 1224000개 벌통에서 꿀벌이 없어졌다. 벌통 1개당 17000마리씩만 잡아도 꿀벌 208억마리가 자취를 감추거나 폐사했다. 양봉협회 측은 올해 전체 양봉농가에서 키우던 꿀벌의 56.3%가 폐사한 것으로 본다.

 

앞서 양봉업계는 지난 39일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꿀벌 집단폐사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꿀벌 폐사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정할 것과 양봉직불금을 도입하라며 삭발식을 했다. 지난 2월 농식품부의 꿀벌 피해 진단과 대책에 항의하는 시위였다.

 

당시 농식품부는 2년째 계속된 꿀벌 피해가 전염병을 일으키는 진드기인 꿀벌 응애가 방제제에 내성이 생긴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승표(71)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사무국장은 벌이 절반 이상 죽었는데 자연재해가 아닌, 응애 방재제 때문으로 국한시키는 것 자체가 양봉 현장을 전혀 모르고 내린 결론이라고 했다.

 

정부와 양봉농가의 입장차는 꿀벌폐사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온난화와 응애 피해, 약제 오용 등이 맞물려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본다. 최근 겨울철 낮 기온이 높아져 벌통을 나섰던 벌들이 저녁 때 귀환하다 얼어 죽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밀원수(蜜源樹) 식재와 양봉산업 진화만이 꿀벌 폐사를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맞춰 꿀벌 먹이 확대와 양봉업계의 고도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내 양봉규모는 2013년 벌통 176만개 수준에서 260만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양봉산업이 커진 만큼 국내 밀원수의 70%를 차지하는 아카시나무를 대체할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순차적으로 꽃이 피던 산수유·개나리·진달래 등이 온난화 여파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개화하고 있어서다.

 

이에 농진청 등은 아카시(개화시기 5)를 비롯해 회양목(3~5), 헛개나무(6~7), 밤나무(6~8), 모감주나무(7), 쉬나무(수유나무·7~8), 칠자화(8~11) 등을 심을 것을 제안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 결과 당 꿀 생산량은 헛개나무(301쉬나무(259아왜나무(125광나무(120이나무(119꽝꽝나무(107)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밀원수가 많아야 꿀벌이 튼튼해지고 농가소득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하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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